“문고리만 잡아도 감염”…결혼식 갔던 하객들 집단 구토·설사, 무슨 일?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수십여 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홋카이도방송에 따르면 이달 6일 일본 삿포로시 주오구에 위치한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53명 가운데 27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결혼식에 다녀온 이들은 며칠 뒤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신고하기 시작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미취학 아동부터 50대까지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증상을 확인했다.

사고의 발단은 5일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결혼식이었다. 당시 한 하객과 함께 온 영아가 현장에서 배변을 했고, 이를 치우는 과정에서 예식장 측은 에탄올로 소독을 실시했다. 하지만 에탄올은 노로바이러스 소독에 큰 효과가 없어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예식장은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3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보다 앞서 열린 결혼식에서도 80명 중 40명이 유사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원이 식품 이외일 가능성이 있어 식중독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다. 감염환자가 잡았던 문고리 등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잠복기를 거쳐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삿포로시 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는 에탄올 소독으로는 불충분하며 반드시 염소계 표백제 등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가을 기자 (gaa1003@fnnews.com)

 

🔎 왜 문고리만 잡아도 감염이 될까?

1. 소량으로도 감염 가능 (10~100개 입자면 충분)

•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수천~수만 개가 몸에 들어와야 감염이 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 정도만 들어와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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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환경 생존력 탁월

• 표면에서 수일~수주 생존 가능
  특히 플라스틱, 금속, 문고리, 수도꼭지, 엘리베이터 버튼 등에서는
  최대 2주 이상 살아남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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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토물·대변의 미세 비말 오염

• 감염자가 구토하거나 배변한 뒤, 주변에 미세하게 튄 바이러스 입자들이 문고리나 스위치에 묻음
• 이후 다른 사람이 무심코 만지고 → 그 손으로 입, 코, 눈을 만지면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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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코올 소독에 강함

• 일반 손 소독제(에탄올 기반)는 노로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짐
• 염소계 소독제(락스 등)만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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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상황 예시

• 감염자가 구토 → 주변에 튀긴 바이러스 입자 →
  청소 도중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문고리 터치 →
  다른 사람이 그 문고리를 잡고 얼굴을 만짐 → 감염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급성 위장염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특히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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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 정의: 노로바이러스는 장관계 감염(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합니다.
• 분류: 칼리시바이러스(Caliciviridae)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 감염 경로: 매우 적은 양(10~100개 미만)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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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염 경로

1. 오염된 음식물 섭취:
   • 익히지 않은 조개류(특히 굴), 샐러드, 김밥 등
2. 오염된 물:
   • 정수되지 않은 지하수, 해수
3. 접촉 감염:
   • 환자의 구토물, 대변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표면 만짐
4. 공기 중 비말:
   • 구토 시 발생하는 미세 입자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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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요 증상

보통 감염 후 12~48시간 안에 증상이 시작되며, 일반적으로 1~3일 지속됩니다.

증상특징

구토	특히 소아에서 흔함
설사	성인에게서 더 흔함, 물 설사
복통	경련성 복통
발열	38도 이하의 미열
오한/몸살	감기 증상과 유사
두통, 피로감	전신 증상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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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진단

• 대변 검사: PCR로 바이러스 RNA 검출
• 임상 증상: 전염 경로 및 유행 시기 고려
•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집단 발생시 역학적으로 추정 진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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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치료

• 특이 치료제 없음 → 증상 완화 위주의 대증요법
• 수분 보충이 핵심: 전해질 음료나 ORS(경구 수분 보충제)
• 심한 경우 수액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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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예방법

1. 손 씻기 철저히: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2. 조개류 익히기: 85~90℃에서 90초 이상 가열
3. 오염 표면 소독: 염소계 소독제(락스) 사용 권장
4. 감염자 격리: 증상 후 48~72시간은 음식 조리나 외출 금지
5. 집단시설 주의: 어린이집, 요양원 등에서 빠르게 확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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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특징 및 유행

• 잠복기 짧고, 전염성 매우 강함
• 집단 식중독의 주범 (학교, 군대, 병원, 유치원 등)
• 감염 후에도 일시적 면역만 생김 (재감염 가능)
• **겨울철(11월~3월)**에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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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정리

•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으로도 전염되고, 매우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
• 예방이 최선의 방역이며, 감염 시에는 수분 공급과 휴식이 중요
• 집단시설에서 감염되면 보건당국 신고 의무가 있음